
내 두번째 풀코스 울릉도,,,🥹
나의 두 번째 풀코스, 울릉도 마라톤 ✨
총 획득고도 780m, 국내 최고 난이도 코스.
첫 풀은 긴장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두 번째 풀은 해이해져서 오히려 더 어렵다더니…
5월 마일리지도 겨우 100km 채운 채, 딱 컷오프인 5시간 안에만 들어오자고,
도저히 안되면 호송차 한번 타보자는 마음으로 호기롭게 도전💪🏻
..했지만 출발 800m 만에 등장한 첫 번째 산⛰️
1km도 안 돼서 걷게 만든 첫 대회… ^,^
러너블 영환 프로 덕에 첫 고비 넘기고서야 마주한 해변도로🌊
그제야 뷰를 즐기며, 혼자만의 속도로 낭만 러닝 스타또💓
뷰가 좋아서인지 하프까지는 10km 뛴 기분이었는데
곧바로 두 번째 산 등장… 이번엔 저항도 없이 바로 걷기 시작ㅋㅋ
근데… 걸어도 숨이 미친듯이 차고, 운해는 점점 짙어지고… 😶🌫️
3km를 걸어 올라가고
2km를 뛰어 내려오고
또 3km를 걸어 올라가고(?)…🫠
매 CP에서 토마토도 먹고 바나나도 먹고
트레일런 하면 이런 느낌일까? 상상도 해보고.
아예 오르막은 걷자고 마음 먹으니 마음도 편-안🫥
그래도 앞에서 좀 뛰어둔 덕에 평균 페이스 7분.
4시간 59분은 하겠다며 여유 부리던 찰나—
38km 쯤 시계 보니 왜때문에 10시 15분인데?!🫨
컷오프까지 25분. 600으로 뛰어도 간당간당…🙀
근데 이제 와서 호송차 타긴 너무 아깝잖아…
이때부터 전력 질주 시작!👊🏻
혼자 10K 대회 나간 듯이 5분 후반대로 미친 듯이 달리는데,
분명 가민은 이미 42.195km를 넘겼는데…
왜! 끝이! 안 보이는 거야!🥹
멈추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가며 시간만 보면서 달리고 또 달리다 보니,
저 앞에 웅성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응원 소리에 진짜 이악물고 쥐어짜서 골인🙊
그렇게 얻어낸 너무나도 값진 기록,
4시간 59분 30초.
다들 고개를 젓는 코스였다지만,
”뛰어서 울릉도 한 바퀴“라는 그 낭만 하나로
너무나도 행복했던 울릉도 마라톤💗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무조건!
또 갈거냐고 묻는다면…
내년에 다시 생각해보는 걸로..
울릉도 런트립 이야기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다졔다능 유튜브도 구경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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