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216 동계국제마라톤 32k(?) 후기
Sub-4 기록 달성을 희망하는 런청년(?)의 밀린 대회일지
2월 16일은 여의도에서 열린 동계국제마라톤 출전일이었습니다. 3월 16일에 있을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마라톤(이하 동마) 풀코스 전 점검하기 좋은대회지요. 주로의 고도차도 비교적 없는 편이라 아주 스근(?)한 러닝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무리는 하면 안되겠지요. 부상당하면 끝장이니까요. 저는 그래서 평균페이스 530(5분 30초)정도로 뛰어보자 생각했습니다. 또 이 날은 미즈노 웨이브 리벨리온 프로로우의 시착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2시간 47분 30초. 평균 페이스 523(5분 23초)로 살짝 빠르게 나왔습니다. 몸상태도 아주 좋았죠! 정말 스근한 런이었습니다.
[전반적인 대회 느낌]
대회는 솔직히 얘기하면 별 네개입니다. 다 좋았죠. 근데 별 네개에요. 왜냐면 운영측면에서 주로가 대회에서 안내한 거리와 무려 1km (오차범위: +/-200m) 정도 되었거든요. 뭐 엄청 대단한 전략을 가지고 출전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몸이 늦게 풀리는 편이라 무리하지 않고 에너지를 끝까지 가져가서 막판에 쏘려고 하는 편이에요. 때문에 거리 계산과 몸 상태 체크를 함께 하면서 경기 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15km ~ 16km 지나서 쯤이었나 갑자기 거리 안내판에 1km 가 증발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네, 말 그대로 “증발”이요. 시계가 잘못되었나 생각하면서 계속 뛰었습니다. 뭐지? 하면서 뛰다보니 어느새 25~26km 지점, 그리고 여의도 고구마 꺾이는 지점인 30km 지점까지 다다랐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비슷한 페이스로 달려주시는 분이 있어서 잘 밀었지만, 계속 머릿속에서 물음표를 갖고 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대회 파사드가 보이고, 뭐 늘 하던대로 쐈습니다. 시계는 31km 를 가리키고 있는데, 대회 결과는 32.195km. 찝찝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잘한 점]
무리를 하지 않은 점, 덕분에 한강변을 뛰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맞바람에도 페이스가 밀리지 않은 점입니다. 물론 바람이 좀 부네…싶었지만 초기에 답답할 지언정 목표한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던것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된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보완할 점]
후반부에 찍어주신 영상을 보니, 뒤뚱거립니다. 아무리 스근하게 뛰었다고 해도 무게중심이 아래로 쳐지는 건 어쩔 수 없나 싶기도하구요. 이번 대회는 단체로 나가다보니, 응원해주시는 분들께서 영상을 많이 찍어주셨는데, 초반부와 달리 후반부 영상에서 뒤뚱거리는게 보였습니다. 이게 계속되면 부상이 오겠죠? 조심해야겠습니다.
[기타메모]
🥋 슬로우선데이 싱글렛(다이나믹러너스 러닝크루 주문제작)
👖 룰루레몬 패스트앤프리
🧤 나이키 프로 드라이 핏 암 슬리브/ 데카트론 킵런 손모아장갑
👟 미즈노 웨이브 리벨리온 프로로우
🌤️ 바람 많이 부는 맑은 날씨
🌡️ 1 °C (체감온도 1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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