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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테크닉22
2025.04.08

너무나 행복햇던 마라톤..!!

사실 처음 신청할 땐 ‘고양시라니… 어떻게 가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지하철을 타야 할까? 아니면 차를 가지고 갈까?
차를 가져가면 주차는 괜찮을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몇 번이나 ‘취소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전년도 후기나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코스도 좋고, 운영도 좋다”는 말에 마음이 끌렸다.
‘그래, 한 번 가보자!’ 하고 결심!

대회 당일, 차를 타고 일찍 도착했더니
주차 문제도 아주 수월하게 해결됐다.
차에서 내려 경기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아… 역시 이런 분위기 때문에 대회에 나가는 거지!

워밍업하는 사람들,
북적북적 사진 찍는 사람들,
긴장한 표정의 참가자들…

“그래, 이게 대회지.” 하며 나도 조금씩 긴장이 되었다.
‘무리하지 말고, 완주만 하자!’는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다.

D조였지만 생각보다 출발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았고, 금방 출발!
주로는 좁지 않고 꽤 넓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병목 구간은 있었고
조금씩 뚫고 나가면서 점점 더 쾌적하게 달릴 수 있었다.

5km, 10km를 지나면서도
급수대는 길게 잘 배치되어 있었고
주로가 좁아지는 구간도 거의 없었다.
게다가 언덕도 거의 없어서 정말 달리기 좋았다.

터널을 지날 때는,
소리 지르며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힘도 받고!

하지만… 역시나 운동을 소홀히 해서인지
15km부터는 몸이 무겁고 축축 처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완주는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달렸다.

드디어 출발선이 다시 보이고,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내리막이 보였을 때—
“아!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운동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쿵! 하고 울렸다.

트랙을 한 바퀴 도는 마지막 구간.
다른 대회에서는 느끼지 못한,
내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뭉클하고 벅찬 느낌이 들었다.

운동장을 도는 마지막 코스, 너무 좋았다!

그렇게 완주!
기록을 보니… 1시간 50분 5초.

‘아… 5초만 더 빨리 뛸걸!’ 싶었지만, 그래도 PB!
정말 만족스러웠다.

물도 잘 챙겨주고,
메달이랑 간식도 함께 주는 구성도 좋았다.
메달도 큼지막하고 예뻤고!

사진도 재미있게 찍고,
부스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밥을 먹으러 간 곳은 캠핑장 같은 고기집!

역시… 뛰고 나서는 고기지!
맛있게 먹고, 집에 와서 쉬면서
‘내년에도 꼭 다시 나가야지!’ 하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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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후기#PB#러닝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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