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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은 유산소
2025.04.15

[대.나.꾸] 펀런에서 빡런 PB로 🔥

처음으로 서울밖에서 하는 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 고양시로!!  

 거리가 거리인만큼 첫차를 타고 출발.. 열차 하나 놓쳤더니 바로 15분이 떠버려서 약속시간보다 아슬아슬 하게 도착할것같아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

 

도착해서 대회장으로 가는 길은 바람이 많이 불었고, 어째서인지 경기장 내부는 바람이 훨씬 더 불며 너무 추웠다..  짐 보관소도 너무나 멀었고  여기까지 사람들이 많이 왔을까..? 라는 생각과 달리 엄청나게많은 참여자들..  세삼 JTBC의 인지도가 높긴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찰나 일행과 만나서 짐보관하고 펀런 준비 완 💪

 

 

그 다음주에 YMCA 하프가 또 일정으로 있어 고양에서는 펀런겸 마일리지를 쌓으려했다.  페이스 올리지않기위해 귀여운 머리띠와 장갑도 장착 😺👐.  이정도면 빡런하기에 제약이 좀 있을테니 괜찮겠지? 라는 다짐과 함께 출발했다.

 

 

하.지.만….   뛰다보니 이미 시작은 5 00 페이스..  빡런은 아니어도 펀런도 아니었다.. 일단 조금 더 뛰어볼까? 싶어서 달렸고 한 10k 넘어서 5 30으로 줄이자~ 생각을 했다.  하지만 뛰다보니 이대로 쭉 간다면 1 45 언더.. 가능할거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며 그대로 빡런을 다짐.. 

 

 

공식 하프 PB는 1시간 49분대였기때문에 이번기회에 1 45는 해놔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달렸고 진짜 너무 힘들었다..🥲  확실히 서울과 달리 적은 응원자..  흙먼지길도 나오고.. 춥고.. 힘들고.. 모르겠다 그냥 힘들고 포기하고싶었지만 이미 유지해온 페이스가 아까워 그냥 달렸다…

 

 

멀리까지 응원와준 크루원도있는데 내가 뛰다가 포기하면 이게 무슨 쪽팔린짓인가 싶어 스스로 할수있다를 외치며..  이름모를 주자분들과 화이팅을 주고받으며 힘을냈다.  그렇게 경기장까지 도착해 만난 아는 얼굴들은 너무나 반가웠고, 나는 이미 안정적으로 PB 기록이기에 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였다.

 

 

 항상 마지막 1km는 죽을거같은 표정으로 달렸는데 이날은 마지막 1km를 가장 웃으며 달렸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웅장한 마음으로 경기장을 한바퀴 돌며 완주했고 PB를 달성했다 ✌️

 

( 러닝은 꾸준함과 인내의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속에서 개인의 다양한 심정의 변화와 그 솔직한 내용들을 서로 소통하기때문의 다른 러너들의 대회 후기를 읽는것도 재미있고 공부도 된다. 장문의 글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스크롤 길이 뭐야..?? 싶을수도 있지만 장거리를 달려야하는 러너에게 장문의 스크롤이 있는 대회 후기는 그저 귀엽고 소박할뿐이다)

 

라는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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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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